“코인 투자로 최대 13% 수익”… 투자금 4500억 챙긴 ‘아도인터내셔널’ 120명 검거

박지윤 기자 2024. 6. 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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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대 유사수신 범죄 일당 '아도인터내셔널'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이들은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16곳과 별도 개발한 코인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이고 이자 명목으로 1~13% 수익금을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투자처를 확인하는 등 꼼꼼하게 검토해 건전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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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등 11명 구속, 94명 검거
‘아도페이’ 앱 제작해 투자금 조달

4000억원대 유사수신 범죄 일당 ‘아도인터내셔널’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아도인터내셔널 일당이 개최한 투자설명회. /서울 동작경찰서 제공

서울 동작경찰서는 5일 사기·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A씨를 비롯해 12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한 A씨 등 11명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관계자 24명, 조직폭력배 1명, 모집책 등 94명도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전국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16곳과 별도 개발한 코인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이고 이자 명목으로 1~13% 수익금을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아라뱃길에 띄운 유람선에서 창업식을 열고 투자자에게 자금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투자결제 애플리케이션 ‘아도페이’를 제작해 투자금을 조달받았다. ‘데일리 보너스’라는 이자 지급 시스템과 ‘내일의 예상수익’ 등을 앱 화면에 표시해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게 했다.

이 같은 유사수신 수법으로 일당이 벌인 범행 규모는 44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동작서에서 파악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2106명, 피해 금액은 496억원에 달한다. 여전히 진행 중인 사건이 많아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투자처를 확인하는 등 꼼꼼하게 검토해 건전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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