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阿 개발협력 키워드는 ‘청년, 디지털, 혁신’ [韓·아프리카 정상회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개발협력 구상의 키워드로 '청년, 디지털, 혁신'이 제시됐다.
아프리카 국가별 다양한 현지 개발 수요를 파악하고, 각 정부의 발전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공적개발원조(ODA)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전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발표된 '아프리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구상'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DA 성공 사례 바탕 협력 방향 논의
반기문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강화”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개발협력 구상의 키워드로 ‘청년, 디지털, 혁신’이 제시됐다. 아프리카 국가별 다양한 현지 개발 수요를 파악하고, 각 정부의 발전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공적개발원조(ODA)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미래 파트너십 콘퍼런스는 ‘개발협력을 통한 미래세대 역량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대표적 무상 개발협력 기관인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아프리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는 취지다. 코이카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대표단, 주한 외교단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전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발표된 ‘아프리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구상’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했다. 보편적 디지털 교육, 직업훈련, 일자리 기회 제공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콘퍼런스에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성공적인 ODA 사업으로 평가받은 코이카의 ‘르완다 정보기술통신(ICT) 교육역량 강화사업’이 소개됐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임진호 김천대 교수(교육혁신원장)는 “ICT와 교육을 접목하면서 프로젝트가 출발했고, 모든 요소를 르완다 정부의 국가전략과 맞춰 진행했다”며 “정부, 코이카, 현지 인력의 동기부여 등이 잘 조화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700만달러의 사업비 상당 부분은 69개의 스마트 클래스룸 조성에 사용됐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3만명의 교사가 컴퓨터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다. 사업 시작 전 10%에 불과했던 르완다 교사의 ICT 활용능력은 사업 이후 국제 공식 ICT 활용능력 인증을 받은 교사가 42%에 이르는 수준으로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진 ODA 성공 사례 발표에서 버나드 오코에보에 가나 보건부 장관은 “가나 정부는 미래를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구축을 위해 ‘보편적 건강 보장 로드맵’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코이카와 추진한 지역사회 보건체계(CHPS) 강화사업이 모성·신생아·아동 건강 증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정부의 대아프리카 구상에 발맞춰 한층 더 파급력을 높인 ‘시그니처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코이카의 아프리카 지역 예산은 올해 2억25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28.6% 증가했다. 황재상 코이카 사업전략실장은 시그니처 사업의 키워드로 △미래를 위한 디지털 교육사업 △성장을 위한 혁신적 농촌개발 사업 △안전을 위한 보건사업을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전략적 협력의 기회가 많다”며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청년·여성 리더십 강화”를 주요 협력 분야로 꼽았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