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력반도체 생산…수입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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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수입 의존도가 90%가 넘는 8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인 전용 팹(fab)을 부산에 짓는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이큐랩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서 신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아이큐랩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만장의 8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정부가 지난해 7월 지정한 2기 소부장 특화단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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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보다 생산성 1.8배↑
정부 소부장 맞춤지원 첫 성과
국내 기업이 수입 의존도가 90%가 넘는 8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인 전용 팹(fab)을 부산에 짓는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이큐랩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서 신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이나 변압, 안정, 분배, 제어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전원이나 배터리를 통해 들어오는 전력을 자동차나 스마트폰 같은 각각의 기기에 적합한 전압과 전류 수준으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이다.
아이큐랩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만장의 8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한다. 2018년 설립한 아이큐랩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의 설계와 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매출이 2020년 9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188억원으로 20배 이상 성장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전압과 큰 전류에 강해 전기차에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미국과 독일이 전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중에선 SK파워텍과 DB하이텍이 최근 시장에 진입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는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8인치 전력반도체는 기존에 사용하던 6인치 전력반도체보다 생산성이 약 1.8배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정부가 지난해 7월 지정한 2기 소부장 특화단지 중 하나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술 자립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지정하는 단지다. 기반 시설 우선 구축이나 공동 테스트베드 설치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날 부산에서 제2기 특화단지 추진단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성과 목표를 점검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 이행과 정주 여건 개선, 투자 유치 같은 소부장 생태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민간투자가 적기에 신속히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의 적기 조성을 위해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규제 혁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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