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PF 연체율 11% 넘어 캐피털과 부실채권 공동매각

양세호(yang.seiho@mk.co.kr),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6.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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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말 기준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대비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날 회의에서 올해 1분기 금융권 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공개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지난해 말 2.70% 대비 0.85%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과 증권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4.30%포인트, 3.8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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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1분기 PF연체율 3.6%
당국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
건설업계 "모기지 보증 통해
기업구조조정 리츠 지원" 요청

지난 1분기 말 기준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대비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특히 PF 대출 취약 고리인 저축은행업권 PF 대출 연체율은 11%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업권은 이례적으로 캐피털업권과 공동으로 부실채권 매각에 나서고 있다. 부실채권을 한데 모아 효과적으로 이를 털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5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제2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올해 1분기 금융권 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공개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지난해 말 2.70% 대비 0.8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업권별로는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이 11.26%, 증권 연체율이 17.57%로 집계됐다. 저축은행과 증권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4.30%포인트, 3.84%포인트 올랐다. 전체 PF 대출 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35조6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PF 연체율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지난달 발표된 연착륙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안정적으로 통제·관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 역시 "증권 PF 연체율의 경우 타 업권에 없는 채무보증 등을 포함하면 5%대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PF 대출 만기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했다는 점도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캐피털 5~6곳과 저축은행 2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동화전문회사에 개인 연체채권을 공동 매각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컨소시엄과는 별개로 여신금융협회 주관으로 캐피털 7곳과 카드사 1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인 연체채권을 공동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설 업계는 PF 시장 회복을 위해 기업구조조정 리츠(CR 리츠)에 대한 지원책을 촉구했다. 이날 건설 업계 등은 국토부와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등에 대한 CR 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기지 보증을 활용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양세호 기자 / 박나은 기자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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