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해야”…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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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일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를 4기 증설하고 유족 대기실과 주차장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일시적이지만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미래 화장 수요에 대응하려면 화장로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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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일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를 4기 증설하고 유족 대기실과 주차장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화장(火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응하는 것이다.
서울추모공원에는 내년 7월 화장로 4기가 증설된다.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해 서울 시내 화장로는 총 38기로 늘어나 하루 평균 198건의 화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증설 전(172건)보다 26건 증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일시적이지만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미래 화장 수요에 대응하려면 화장로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4년간 서울 시내 사망자 수는 연간 1240~2200명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서울 시내 1일 화장 수요가 170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추모공원 신규 화장로 4기는 기존 화장로의 좌·우측 서고와 창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된다. 유족대기실도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도 128대에서 178대로 늘린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초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장 인력을 충원하고 화장로 운영시간을 연장했고, 화장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동안 유족들이 화장 예약을 못 해 4~5일장을 치르거나, 멀리 원정 화장을 가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며 “화장로 증설로 유족들이 불편 없이 경건한 분위기 속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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