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핵심, '무관 탈출' 자신감 가득..."다음 시즌, 중요한 시즌이 될 것"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2024-25시즌이 팀에 아주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해리 케인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과 함께 빅 6로 불린다.

그러나 다른 구단들과 달리 '우승'과는 연이 없다. 토트넘은 2000년대 중후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을 이후로, 약 20년 동안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기회는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전례 없는 전성기를 누볐고 PL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그러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탓에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 'DESK 라인'은 해체됐고, 당시 팀을 지탱하던 선수들은 거의 모두 떠났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 이후에도 토트넘은 '우승'을 목표로 했다. 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우승 경험이 풍부한 감독들을 데려왔다. 그러나 이들 모두 하나같이 무관 탈출에는 실패했다. 2022-23시즌엔 리그 8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까지 했다.

그래도 2023-24시즌엔 약간의 희망을 봤다. 최종 성적은 5위. 이번에도 무관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초반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잠시나마 우승 가능성이 검토됐다. 또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의 사기는 눈에 띄게 증가했고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이 조화롭게 융합을 이뤄내며 향후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20223-24시즌을 발판 삼아, 2024-25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토트넘. 수비의 핵심인 로메로 역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를 지니고 있으며 구단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꿨다. 그가 도착했을 때, 그는 모든 사람들을 한데 뭉치게 했고 우리는 같은 멘털리티와 태도, 접근법을 갖게 됐다. 또한 우리는 이 구단에서 성공하고 승리하려는 동일한 야망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경기에 임한다. 우리는 감독이 설정해 놓은 방식을 즐기고 있다. 물론, 이번 시즌 내내 업 앤 다운이 있었다. 많은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잊지 말자. 우리는 젊은 스쿼드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PL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리그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2~3개월 만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첫 시즌을 보냈다. 우리는 다음 시즌 더 강해져서 돌아와야 한다. 어린 선수들은 첫 번째 시즌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음 시즌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