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에 깃든 국민의 안보의지 간직"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6.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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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수원기지에서 F-4E 팬텀기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했다.

공군 수장인 이 총장이 55년 동안 대한민국 영공 수호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퇴역하는 팬텀기와 하늘에서 작별 인사를 나눈 것이다.

이 총장이 탑승한 팬텀기는 '가상적기(Red Air)' 역할을 하며 공군 주요 전투비행부대의 즉응 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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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총장 '지휘비행'

◆ 69주년 현충일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수원기지에서 F-4E 팬텀기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했다. 공군 수장인 이 총장이 55년 동안 대한민국 영공 수호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퇴역하는 팬텀기와 하늘에서 작별 인사를 나눈 것이다.

이 총장이 탑승한 팬텀기는 '가상적기(Red Air)' 역할을 하며 공군 주요 전투비행부대의 즉응 태세를 점검했다. 공군 전투기들은 가상적기인 팬텀기에 대응해 비상 출격하거나 임무 전환해 적기를 식별하고 요격하는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등이 참가했다.

이 총장이 탑승한 기체는 특별히 정글 무늬로 도색됐다. 앞서 공군은 팬텀기 퇴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도입 초창기 모습인 정글 무늬와 연회색 도색을 복원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오물 풍선 등 적 도발의 수위와 빈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가상적기 역할을 맡아준 F-4E 팬텀은 이틀 후면 모두 퇴역하겠지만, 우리 공군인들은 팬텀에 깃들어 있던 국민의 안보 의지와 염원을 영원히 간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팬텀기의 퇴역식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7일 수원기지에서 열린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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