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현장]이승엽 감독, 김택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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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이에게 미안하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신인 투수 김택연(19)의 활약이 흐뭇하기만 하다.
이 감독은 5일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택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워낙 좋은 투수다.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택연이는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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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이에게 미안하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신인 투수 김택연(19)의 활약이 흐뭇하기만 하다. 김택연은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26경기에 등판해 2승에 1세이브와 4홀드를 챙겼고, 2.96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김택연은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디딘 신인 선수. 하지만 현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김택연은 이 감독이 가장 위기 상황에서 믿고 내세울 수 있는 카드다. 실제 이 감독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0-0이던 6회 말 무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서 주저 없이 김택연 카드를 꺼냈다. 김택연은 NC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구위를 뽐냈다.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이어 손아섭과 서호철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요리했다. 투구수는 14개.
이 감독은 5일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택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워낙 좋은 투수다.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택연이는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전날 7회는 아쉬웠다. 김성욱과 김형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이 감독은 "김택연이 첫 이닝에서 14개만 던졌다. 연패 중이었고, 투구수가 적어 한 번 더 올려봤는데 아무래도 조금 힘들었나 보다. 조금 힘에 붙이더라"고 설명했다.
올해 김택연은 주자가 있을 때 강한 집중력을 발휘 중이다.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은 불과 0.167밖에 되지 않는다. 득점권에서는 피안타율이 0.143으로 더 낮다. 올해 김택연의 IRS(기출루자 득점 허용률)은 ‘0’다. 이 감독은 이를 두고 "김택연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사실 투수는 주자 없을 때 나가는 게 가장 마음 편하고,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막아주는 게 기본"이라면서 "지금 김택연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보니 항상 찾게 된다. 하지만 더 길어지면 안된다. 아직 80경기 이상 남았는데, 김택연 한 명으로 버틸 수 없다. 다른 투수들이 더 힘을 내서 김택연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우리가 어린 선수를 정말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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