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결례 논란' 왕원빈 中대변인, 캄보디아대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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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중국 입장을 대변해온 왕원빈(53)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캄보디아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4년 가까이 '중국의 입' 역할을 맡아온 왕 전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작별인사를 나눠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왕 대변인의 발언을 외교적 결례로 규정하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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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대변인 맡아…윤 대통령 향해 '막말 대응' 논란도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 4년간 중국 입장을 대변해온 왕원빈(53)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캄보디아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펑파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국제발전협력서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뤄자오후이 서장이 왕원빈 주(駐)캄보디아 대사 내정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왕 전 대변인이 캄보디아대사에 내정됐다는 외교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1993년 중국 외교부에 들어온 왕 전 대변인은 외교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외교부 산하 외교학원 출신으로 2013년 외교부 정책기획사 부사장(부국장)을 거쳐 2018년 주튀니지 대사를 지내고 2020년 7월 대변인에 임명됐다.
4년 가까이 '중국의 입' 역할을 맡아온 왕 전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작별인사를 나눠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변인으로 지내는 기간 타국을 상대로 거친 발언을 한 점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양안 문제를 언급한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와 관련해 '블용치훼(不容置喙·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왕 대변인의 발언을 외교적 결례로 규정하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친강 당시 외교부장 관련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넘겨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풍부한 경험과 침착성 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면서 주요국 주재 대사나 주요 직책 등을 맡을 것으로 그동안 전망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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