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인 줄”…툭 던진 담배꽁초에 하수구 불 ‘활활’…119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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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무심결에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하수구에서 불길이 치솟아 소방이 출동하는 일이 대구에서 벌어졌다.
이 일이 화제 되자 또 다른 네티즌도 "어제 나도 근무하는데, 앞에 하수구에서 불이 났다. 노랗고 회색 연기 엄청나게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내가 물을 뿌리는 걸로 어림도 없겠다 싶어서 신고했다"며 "소규모 불에도 소방차 2대 지휘차 2대 경찰차 2대 구청 인력까지 출동했다. 꽁초 때문에 인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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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무심결에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하수구에서 불길이 치솟아 소방이 출동하는 일이 대구에서 벌어졌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보도블록 사이의 하수구 아래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사진이 확산됐다.
확인 결과 이 사건은 전날(3일) 대구 중구에서 오후 6시경 있었던 일로, 최초 게시물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담배꽁초 버리지 맙시다. 하수구에서 불타고 있네. 라면 먹으러 가는 거 멈추고 119 신고하고 대기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얼마 후 글쓴이는 “진화 완료했다네요”라고 실시간 상황을 전했다. 이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160만 회 조회수를 넘길 정도로 화제 됐다.
이 일이 화제 되자 또 다른 네티즌도 “어제 나도 근무하는데, 앞에 하수구에서 불이 났다. 노랗고 회색 연기 엄청나게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내가 물을 뿌리는 걸로 어림도 없겠다 싶어서 신고했다”며 “소규모 불에도 소방차 2대 지휘차 2대 경찰차 2대 구청 인력까지 출동했다. 꽁초 때문에 인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저도 집 앞 하수구에서 계속 연기가 나길래 119를 불렀더니 담배꽁초에서 옮겨붙은 불이 낙엽을 태우며 끝없이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네티즌들은 “하수구는 가스가 차 있어서 잘못 하다간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용광로인 줄” “꽁초 20개 모아와야 담배 살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분했다.
실제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20~2022년 일어난 화재 1만5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1.5%로 가장 많았는데, 부주의 가운데서도 담배꽁초가 4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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