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검 휘두르는 이정재 "우주가 배경···동양인 제다이 못나오란 법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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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이정재가 서구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도 주역을 맡았다.
5일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 역을 맡은 이정재는 이날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제다이와 다른, 두려움과 안타까움 등 인간적 감정의 결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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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솔' 역 맡아 액션·고뇌 열연
동양인으론 첫 제다이 역 맡아
유색인종 배역에 일부 팬덤 반발
"복장·무술 등 동양의 모습 반영
인간적 캐릭터 표현에만 집중
50년 역사 스타워즈 참여 기뻐"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이정재가 서구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도 주역을 맡았다.
5일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 역을 맡은 이정재는 이날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제다이와 다른, 두려움과 안타까움 등 인간적 감정의 결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젝트인 50년 역사의 스타워즈에 참여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의 100년 전 시대를 다루는 시리즈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 숨겨진 비밀과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8부작 스릴러다. 이정재가 맡은 ‘마스터 솔’은 연쇄살인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캐릭터로, 자신의 제자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나선다. 이정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솔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있는 캐릭터”라며 “제자 오샤와의 관계를 더 가깝고 깊게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다른 스타워즈 시리즈와 달리 연쇄살인 추적 스릴러라는 게 인상적”이라며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갈수록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정재는 “리엄 니슨이 연기한 콰이곤 진을 참고해 캐릭터를 형성했다”며 “저로부터 제다이의 계보가 쭉 이어지게 된다”고 했다.
이정재의 스타워즈 시리즈 출연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와 논란도 있었다. 특히 광선 검을 휘두르는 제다이 마스터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동양인이 제다이 마스터를 맡는 것과 한국인이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도 흑인 여성이 맡아 반발이 있었다. 강성 스타워즈 팬덤을 포함한 일부는 “디즈니가 정치적 올바름(PC)을 의도한 캐스팅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디즈니는 최근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와 인어공주 등에 유색인종 캐릭터를 투입하며 비판받아왔다.
이에 대해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보자마자 그가 마스터 솔임을 직감했다”며 “편견과 인종주의, 혐오에 찬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스타워즈의 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제작하는 루카스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사장도 “스토리텔링은 모든 사람을 대표해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정재는 “워낙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는 팬이 많은 프랜차이즈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스타워즈의 배경은 우주고 외계인도 나오는데 유색인종 등 다양한 캐릭터가 왜 못 나오느냐는 것이 감독님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다이의 복장이나 무술, 철학에는 동양의 모습이 반영돼 있는데 그 윗 세대 제다이에 동양인이 왜 없겠느냐”며 “처음에는 ‘스타워즈에 한국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것에만 집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프리미어 시사에서 이정재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제다이 마스터로서 절도 있는 액션뿐 아니라 내면의 고뇌와 카리스마도 깊이 있게 드러냈다. 이정재는 “10개월간 해외에서 촬영한 건 처음이었다”며 “촬영 4개월 전부터 영어로 트레이닝해 강세와 발음을 통해 뉘앙스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윗 세대를 다뤘기 때문에 배경지식 없이 우리 작품부터 봐도 무방하다”며 “가볍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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