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캡틴 vs 벨기에 캡틴' 돈을 대하는 태도 달랐다..."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 발언 재조명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과 벨기에 두 국가의 주장이 돈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도 달랐다.
프로 선수가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다만 팬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선수를 응원하는 것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존중도 있다. 이러한 가치를 다시금 깨우치게 해주는 사례가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가 맨시티와 계약 만료 1년을 남긴 시점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더브라위너는 보도 하루 전인 4일 벨기에 방송 'HLN'과의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내 나이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가끔은 선수 경력 마지막에 벌어들일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사우디에서 2년을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음에도 그 정도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다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다만 지금은 소속팀과의 계약이 1년 남아 있기에 아직 생각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VFL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2014/15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0골 2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당시로선 파격적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970억 원)에 그가 첼시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경력이 있기에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가득했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줄곧 맨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 도움왕만 4회(2016/17, 2017/18, 2019/20, 2022/23)를 차지했다. 이에 최근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쳤는 활약을 펼쳤다. 실력은 여전했지만, 신체 내구성이 예전 같지 않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더브라위너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날두를 시작으로 지난 여름 네이마르, 벤제마, 캉테, 마네 등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영입한 전례가 있기에 이들 못지않은 명성을 지닌 더브라위너의 영입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더브라위너 또한 앞서 언급한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을 표했다. 프로의 영역에서 돈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팬들이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수보단 자신의 소신을 지킨 선수에 호응을 보내는 것도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이에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서 연봉 3,000만 유로(약 450억 원)라는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최고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한 손흥민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 했듯 나한테 지금은 돈보단 좋아하는 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 여기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라며 이적설을 종결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을 보도했다.
- 사우디아리바아는 천문학적인 돈으로 호날두, 네이마르, 벤제마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사들였고 현재는 더브라위너를 노리고 있다.
-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은 과거 대표팀 주장 기성용의 말을 인용하며 대한민국 주장으로서의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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