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두산-NC전서 심판진 불통 오류 발생…이용혁·전일수 심판 벌금 50만원

문대현 기자 2024. 6.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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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심판진이 소통의 오류로 비디오 판독에 대한 룰 적용이 잘못되는 일이 발생했다.

만약 이후 NC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면 두산으로서는 두고두고 말이 나 상황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KBO는 해당 경기 심판진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아 상황을 확인했고, 결국 징계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당시 주심이었던 전일수 심판과 이용혁 심판에게 각각 50만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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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찬 도루 상황서 2루심 수비 주루 방해 선언
주심은 비디오 판독 진행 후 이유찬 아웃 시켜
2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연습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이용혁 1루심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유찬이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심판진이 소통의 오류로 비디오 판독에 대한 룰 적용이 잘못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해당 심판진은 벌금 징계를 받았다.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두산이 1-0으로 앞서던 9회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유찬이 2루 도루를 감행했다.

그러자 NC 포수 박세혁이 2루로 공을 던졌고, 유격수 김주원이 공을 받아 이유찬을 태그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가 나왔으나 NC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이후 아웃으로 변경됐다.

베이스를 향해 뻗은 이유찬의 손이 김주원의 발에 가로막힌 상황에서 김주원의 태그가 더 빨랐다는 판단이었다.

이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벤치를 박차고 나와 항의했다. 야수가 베이스를 다리로 막고 있는데 주자가 어떻게 베이스를 터치하느냐는 항의였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이 감독은 규정에 따라 즉시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는 10회 연장 승부 끝에 두산이 4-1로 이겼다. 그러면서 9회 상황도 잡음 없이 그냥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다시 살펴본 결과 당시 2루심 이용혁 심판은 '주루 방해에 의한 세이프'를 선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규정한 14가지의 플레이가 있는데, 주루방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즉 당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은 실시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2루심과 주심이 제대로 소통하지 않아 NC 측의 판독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이유찬은 아웃, 이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만약 이후 NC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면 두산으로서는 두고두고 말이 나 상황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KBO는 해당 경기 심판진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아 상황을 확인했고, 결국 징계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당시 주심이었던 전일수 심판과 이용혁 심판에게 각각 50만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가 이뤄졌다.

KBO 관계자는 "향후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루간 주루 방해와 관련한 규정 보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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