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인정받은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곽희양 기자 2024. 6.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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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서울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열린 열린 변희수 하사 1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변희수 하사의 사진 앞에 꽃을 놓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 변희수 육군 하사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결정됐다. 변 하사는 지난 4월 사망한 지 3년 만에 순직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가보훈부는 5일 이희완 차관 주재로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국립묘지 안장심의위원회를 열고, 변 하사의 국립대전현충원 이장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이장 날짜는 유족 측과 논의하고 있다.

변 하사 유족은 지난 4월 국립대전현충원에 이장을 신청했다. 국립묘지 이장의 경우 신원조회와 병적조회 등을 해야 하는데, 변 하사는 이와 관련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전현충원의 군인 묘역이 만장(滿裝) 상태다. 변 하사는 충혼당(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은 변 하사가 숨진 후 화장했다.

변 하사의 유족이 지난 4월 신청한 순직군경 등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변 하사가 순직군경으로 등록되면 유족은 매월 보상금을 받게 된다.

앞서 군 당국은 변 하사가 2019년 휴가 중 해외에서 성확정 수술을 받고 오자 수술로 인한 신체적 변화가 심신장애 3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2020년 1월 강제 전역 처분을 내렸다. 변 하사는 여군으로서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1년 3월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10월 법원은 변 하사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국방부는 지난 4월 변 하사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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