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제 2시간대’… 남부내륙철도 내년 말 첫 삽 뜬다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 철도가 준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총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 증가했을 때 증액 규모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국토부는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8㎞ 구간에 철도를 짓는 사업이다. 완공 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에서 거제까지 2시간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경남·북 내륙 및 남해안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6조6460억원으로, 적정성 재검토를 거치며 약 1조7000억원이 증액됐다. 2022년 시행한 기본설계 과정에서 터널 굴착공법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한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 추가했다. 김천역 신축 비용도 반영됐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에 투자를 확대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된 만큼 실시설계를 조속히 추진하고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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