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일만에 3억 수익"…재연 여배우 사기 영상 '130만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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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배우까지 고용해 만든 허위 재테크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 2월 유튜브에 올라온 '부동산 펀드로 성공한 191일 경험 썰(Feat. 25년 전까지만 가능)'이란 제목의 영상은 현재까지 130만여 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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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문 배우까지 고용해 만든 허위 재테크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 2월 유튜브에 올라온 '부동산 펀드로 성공한 191일 경험 썰(Feat. 25년 전까지만 가능)'이란 제목의 영상은 현재까지 130만여 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해 재테크 경험담을 풀며 투자 방법을 설명하는 여성은 "1000만 원으로 제가 190일 동안 번 수익은 무려 3억이나 된다"며 "내년부터 세법이 개정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상 댓글로 오픈 카톡방과 자신이 이용하고 있다는 거래소의 홈페이지 주소를 공유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사기 업체가 만든 것으로, 영상에 출연하는 여성도 돈을 주고 고용한 재연배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에 속아 수억 원을 날린 피해자 A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추천 영상으로 뜨더라"며 "네이버에 검색해 봤는데 안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어서 어떤 새로운 투자 상품인가 보다 싶었다"고 말했다.
A 씨는 "(홈페이지) 어디를 봐도 해지하는 버튼이 없더라. 이상해서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이게 뭐 어디 신탁에 맡겨지는 거기 때문에 6개월 동안은 해지를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며 업체가 90% 해지 수수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동산 펀드를 미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불법 업체가 SNS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원금을 보장하는 고수익 상품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금융감독원 소비자정보 포털'을 이용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 볼 것을 권고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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