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남부 국경 통제…트럼프 “정치쇼”, 유엔도 “우려”
[앵커]
급증하는 이민자 문제가 11월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을 통제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선 경쟁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쇼라고 일축했고, 유엔은 이민자에 대한 가혹한 제한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접해 있는 남부 국경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체포된 불법 이민자가 하루 평균 2,500명이 넘을 경우에는 망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민자들은 정해진 합법적 절차를 통해 입국한 후 망명을 신청하지 않는 한 남부 국경에서 망명이 제한될 것입니다."]
최근 이민자 급증이 사회 문제가 되며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르자 바이든 대통령이 강경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민자 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까지 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 대해 TV 토론을 앞둔 정치 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사실 이건 모두 쇼입니다. 왜냐하면 3주 후에 (TV) 토론이 열리는 걸 바이든이 알기 때문이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민자에 대해 적대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논리에 바이든 행정부가 휘말렸다는 겁니다.
[일한 오마르/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이 행정명령은 미국의 건국 정신에 위배되며, 기본적인 윤리와도 어긋납니다."]
유엔난민기구 역시 이번 조치가 박해 위협 등에 처한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 권리를 가혹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문재인 “해외순방 경비에 청와대 관여 안해…아내는 순방 원치 않아”
-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교감 때리고 욕설, 아이 치료 시급하다” [지금뉴스]
- 액트지오 고문, ‘동해 석유’ 경제성 높냐고 묻자 “그렇다” [현장영상]
- 손흥민의 ESPN 공격수 10위가 정말 대단한 기록인 이유
- 각 티슈에 숨긴 휴대전화…학교 화장실서 불법촬영한 10대 ‘실형’
- “서울도 안전하지 않다”…절규하는 분만 의사들 [이런뉴스]
- “아저씨가 키스 가르쳐줄게”…13살 아이 그루밍한 ‘우쭈쭈’를 만나다
- [영상] 축대 싱가포르 지옥의 퇴근길…이강인이 사라졌다!??
- 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뉴스타파 대표 소환…“명백한 보복 수사”
- 꼭 껴안고 버텼지만…급류에 휘말린 세 친구 ‘마지막 포옹’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