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김호중에 관용을” 팬 청원→KBS “재판 결과 따라 출연 규제 재심의”[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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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김호중의 한시적 방송출연정지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KBS는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 그러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24일 구속되었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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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KBS 측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김호중의 한시적 방송출연정지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6월 5일 KBS 측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김호중의 방송 퇴출 반대 청원에 답변을 남겼다.
KBS는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 그러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24일 구속되었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적었다.
KBS는 사회적·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성폭력, 음주 운전, 마약 등의 위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경중 및 법적 처벌 수위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한다.
이에 지난 5워 29일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방송출연정지를 결정한 KBS는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경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에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의혹이 제기됐으며, 지난달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다음은 KBS 시청자 청원게시판 답변 전문
KBS 방송에 대한 시청자님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합니다. 그러나 김호중 씨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24일 구속되었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랍니다.
KBS는 사회적·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성폭력, 음주 운전, 마약 등의 위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경중 및 법적 처벌 수위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5월 29일 동 위원회에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한시적 방송출연정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BS에 대한 시청자님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공영방송 KBS는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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