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민총소득 2.4%↑…경제성장률 속보치와 같은 1.3%

김진화 2024. 6. 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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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 GNI가 전분기 대기 2.4% 늘었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1.3%로 집계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567조 5천억 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실질 GNI를 구성하는 항목별로 보면,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561조 6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4%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5조 9천억 원으로 전분기와 같았습니다.

다만, 교역조건 개선으로 무역 손실이 크게 줄었습니다.

1분기 실질무역손실은 직전분기보다 5조 7천억 원 줄어든 11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는 원유 가격이 내려가고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교역조건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영향을 받아 무역 손실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지난 4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았습니다.

속보치와 비교해보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0.1%p, 1.2%p 낮아졌고, 건설투자는 0.7%p, 수출은 0.9%p 상향 조정됐습니다.

수출 잠정치가 크게 올라간 데 대해 한은은 "해외 공장이 많은 IT 산업 등의 성장세가 당초 파악한 것보다 훨씬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또, 이번 1분기 성장률 잠정치부터 국민계정 기준년이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2015년과 2020년을 기준으로 산출된 속보치와 점정치를 비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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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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