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사립대병원보다 비싼 주차요금 '빈축'…2시간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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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기관인 충남대병원이 경차 주차료 50% 할인을 폐지하고, 일반차량 주차요금도 사립대학병원 보다 비싼 요금을 징수해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의료계와 제보자 A 씨 등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의 경차 요금할인 폐지 및 주차요금 인상은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고 교통 흐름을 원할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시행 중인 경차 사용 촉진 정책 등에 역행하는 것으로, 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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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환자 배려 않고 병원 이익만 추구" 주장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립의료기관인 충남대병원이 경차 주차료 50% 할인을 폐지하고, 일반차량 주차요금도 사립대학병원 보다 비싼 요금을 징수해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의료계와 제보자 A 씨 등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의 경차 요금할인 폐지 및 주차요금 인상은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고 교통 흐름을 원할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시행 중인 경차 사용 촉진 정책 등에 역행하는 것으로, 개선이 시급하다.
A 씨는 "충남대병원이 지난달부터 주차요금을 인상하면서 경차할인을 없애 2시간에 약 1200원 정도 나오던 주차요금이 5월부터 약 5000원까지 3배 넘게 올랐다"며 "국립대병원은 공공기관인데도 경차 주차요금 50% 할인을 폐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충남대병원이 전공의 사태로 어려운 사정임을 알고 있지만, 이전부터 병원을 사랑하고 이용하는 시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도 십분 고려해야 한다"며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차에 대해서는 기존의 주차할인을 복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건양대병원은 경차 주차요금이 2시간에 약 1500원이 부과되고, 을지대병원도 3000원 정도"라며 "전공의 사태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대전의 사립대학병원보다 국립대병원의 주차비가 훨씬 비싸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환자와 보호자를 제외한 일반차량이라 할지라도 국립대학병원이 (일부)사립대학병원보다 2배 가량 비싼 주차비를 부과하는 것은 환자와 이용자를 배려하지 않고 병원의 이익 만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충남대병원은 일반차량 입차 후 30분은 무료, 이후 기본요금 2000원과 15분당 500원씩 부과한다. 2시간 이용시 5000원을 주차비로 내야 한다. 특히 경차에 한해 50% 주차요금 할인을 해줬으나, 지난달 1일부터 폐지했다.
반면 대전지역 사립대학병원의 일반차량 주차요금을 보면 2시간 이용시 최저 1200원에서 최고 2700원 수준에 불과했다.
건양대병원은 기본요금이 없고, 일반차량의 경우 입차 후 1시간 무료 이용 후 15분당 300원씩 부과하고 있다. 일반차량이 2시간 이용할 경우 1200원을 내야 하며, 경차 할인은 없다. 외래환자는 5시간 무료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일반차량의 경우 입차 후 30분 무료 이후 10분당 300원을 부과하고 있어 2시간 이용시 2700원을 내야 한다. 경차 할인은 없고, 외래진료 시 4시간 무료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일반차량 입차 후 30분 무료 후 최초 15분 500원, 이후 15분당 300원 부과한다. 일반차량이 2시간 주차시 2600원을 내야한다. 외래진료 시 4시간 무료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주차요금을 올리지 않았고 환자 외 일반차량의 입차를 줄여 내원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진료 및 입원 관련, 주차요금 할인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일일 최대 주차요금이 다소 높아 보일수 있는데 이는 장기주차를 제한하려는 의도이고, 입원환자가 입원기간 계속 주차를 하고 있으면 그만큼 주차 순환이 안돼서 이를 개선하려다 보니 주차요금을 올릴수 밖에 없었다"며 "수익 증대 목적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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