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 사회적 시스템 구축에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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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높고 안정성을 추구하며 자신이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의 사회적 시스템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경기도가 '지역사회 계속거주(AIP·Aging In Place)'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 구축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유 위원장은 토론회를 마치며 "경기도의회는 현재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도시공간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오늘 토론회가 노인들이 살던 집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도민 일생을 책임지는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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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일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좌장 맡아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노인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높고 안정성을 추구하며 자신이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의 사회적 시스템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경기도가 '지역사회 계속거주(AIP·Aging In Place)'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 구축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5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의 지속성 제고를 위한 커뮤니티 기반의 도시정비방안-Aging In Place를 중심으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사회에서의 계속거주를 실현하기 위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정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뜻하는 AIP(Aging In Place)는 개인이 연령·소득·역량에 구애받지 않고, 자택이나 지역사회 내에서 안전하고 독립적이며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2022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도 노인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이 유지될 경우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비중이 83.8%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서 AIP는 이상적인 노인복지 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진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커뮤니티 기반의 도시공간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AIP를 고려한 도시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초고령사회에 커뮤니티 기반의 AIP 도시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P를 위한 통합적 도시계획 방안으로 ▲주거안전성 확보 ▲필수 접근성 강화 ▲일상생활지원 ▲계획 및 행·재정 통합 등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좌장은 유영일 위원장이 맡았으며, 김태형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김영주 중앙대학교 교수, 민소영 경기대학교 교수, 이범현 평촌신도시 총괄기획가, 최종구 안산시 법무자문관,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태형 의원은 "경기도형 AIP 가이드라인 마련을 비롯해 경기도 차원의 융복합적 공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역 여건뿐 아니라 의료, 주택, 교통, 금융, 인력 등 통합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교수는 "주거자집단을 위한 다양한 모델이 필요하다"며 "각 지역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 인구, 산업구조, 자연환경 등의 특성뿐 아니라 연령층, 건강상태, 라이프스타일 등을 면밀히 분석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이 제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법무자문관은 초고령화에 대비한 관련 조례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주민이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권 차원의 정비 ▲노인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도민 모두 평생 살아가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노인이 자율적으로 독립적인 선택권 및 삶에 대한 통제권 보장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토론회를 마치며 "경기도의회는 현재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도시공간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오늘 토론회가 노인들이 살던 집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도민 일생을 책임지는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힐버숨시에서 하비온 주택재단이 운영하는 리브 인(Liv Inn)을 방문해 AIP 경기도 도입 방안을 모색했다.
AIP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하비온은 네덜란드 전역에 걸쳐 80개가 넘는 지역에서 1만1000채 이상의 노인주택을 보유한 사회주택 재단이다. 2013년부터 독립주택과 요양원의 중간 형태인 '리브 인'이라는 주택 모델을 운영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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