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에 우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중국이 한국 정부가 남북 간 적대행위를 금지한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전부 정지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발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는 각 당사자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최근 한동안 반도의 형세는 지속해서 긴장됐고, 남북 간의 대립·대결이 격화했다"며 "우리는 현재 사태의 격화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에 일관되게 힘써왔고, 관련 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했으며 형세를 격화·긴장시키는 어떤 언행에도 반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9·19 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9월 1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로 남북 간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북한은 그동안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일방적으로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5217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