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본회의부터 파행…與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거대 야당"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5일 국회 본회의장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 불참하고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나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거대 야당, 거대 다수당이 되면서 이런(과반 의석을 가진 1당 주도하에 이뤄진 의장단 선출) 현상이 벌어진다"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며 운영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무너뜨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여당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우리 국회의원이 지켜야 하는 의회 민주주의 본령 그 자체다"라면서 "의회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우리 자유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함께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거대 야당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걱정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22대 첫 번째 본회의조차 의사일정에 대한 합의 없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으로 강행 개최됐다"며 "입법부 수장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 선출 선거조차 더불어민주당의 의총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71석 민주당이 300석 국회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212대 국회의 과오를 반복하기에는 22대 국회 앞에 놓인 과제와 책임이 너무나 막중하다"며 "거대 의석 권력으로 모든 입법 권력을 거머쥐고 삼권분립을 파괴하겠다는 속내임을 국민들이 알고 결국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