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쏘아올린 테마주 '동해 유전'…오늘의 '픽'은 강관·시멘트株[핫종목]

김정현 기자 2024. 6. 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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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동해 유전' 관련주가 테마별로 급등락하고 있다.

반면 전날까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던 석유·가스 종목의 주가가 별다른 이슈없이 이날 부진해 전형적인 '테마주'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석유(004090)는 장초반 상승했으나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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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추 때 이뤄지는 케이싱·시멘팅 소식에 수급 몰려
석유·가스 테마는 이틀 만에 '찬밥'…흥구석유 9%↓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동해 유전' 관련주가 테마별로 급등락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넥스틸(092790)은 전일 대비 2160원(30.00%) 올라 상한가인 9360원에 장을 마쳤다. 동양철관(008970)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넥스틸과 동양철관은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에서 사용되는 송유관 등 강관을 생산 · 판매하는 강관전문업체다.

강관업체뿐 아니라 시멘트 주도 강세를 보였다. 고려시멘트(198440)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표시멘트(038500) 17.50%, 성신양회(004980) 5.11%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강관·시멘트 종목의 강세는 전날 정부 발표의 영향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석유공사는 이르면 오는 11월 도애 8광구 및 6-1광구 북부 해역에서 탐사 시추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왕고래'로 명명됐다.

탐사 시추는 석유 퇴적물 등을 탐색할 목적으로 대형 굴삭 장비를 이용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작업을 말한다. 시추 작업시 시추공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강관을 설치하는 '케이싱' 및 시멘트로 암석과 파이프를 붙여주는 '시멘팅'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관·시멘트 관련주로 수급이 몰린 모양새다.

1988년 동해에서 발견된 4500만배럴 규모 가스전. (석유공사 제공) /뉴스1

반면 전날까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던 석유·가스 종목의 주가가 별다른 이슈없이 이날 부진해 전형적인 '테마주'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석유(004090)는 장초반 상승했으나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18.40% 상승했던 흥구석유(024060)는 9.04% 하락 마감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국ANKOR유전(152550)도 4.84% 하락 마감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정부 발표일 관련주들의 강한 주가 상승은 테마성 모멘텀이 강하게 작동함에 따른 것"이라며 "성공확률 20%, 시추 및 생산 일정의 장기성 등을 감안해야 하고 개발·생산비에 따른 경제성과 관련주들의 수혜 연관성 및 정도 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급등 수준은 과도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해당 유전이 실제로 상업화되기까지는 7~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당연히 있다"며 "장기적 관점이 요구되는 유전개발의 특성상 과도한 단기 주가 급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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