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눈앞'…서울시,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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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서울추모공원 시설 확충에 나선다.
시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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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시 서울 시내 화장로 38기…일평균 172→198건 화장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서울추모공원 시설 확충에 나선다.
시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7월 준공되면 서울추모공원, 서울시립승화원을 합해 시내 화장로는 총 38기로 늘어난다.
또 하루 평균 198건의 화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증설 전(172건)보다 26건이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도 일시적이지만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했으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화장로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시는 배경을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4년간 서울 시내 사망자 수는 연평균 약 1천757명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역 내 1일 화장 수요는 2028년 170건, 2040년 227건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 화장로 4기는 기존 화장로의 좌·우측 서고와 창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된다.
유족대기실도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도 128대에서 178대로 늘린다.
앞서 시는 올해 초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장 인력을 충원하고 화장로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화장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한 바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동안 유족들이 화장 예약을 못 해 4일 내지 5일장을 치르거나 멀리 원정 화장을 가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며 "화장로 증설을 통해 유족들이 불편 없이 경건한 분위기 속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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