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보다 지구를!"...소중한 마음 모인 '환경의 날'

이현정 2024. 6. 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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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를 촉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플라스틱 용기로 직접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열려서 시민들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 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에 특이해 보이는 조형물이 보이는데,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인가요?

[기자]

네, 생활 폐기물 4천여 개로 구성된 이 조형물의 제목은 바로 '플라스틱 구토'입니다.

직접 시범을 보여드리면, 구멍을 뚫어놓은 플라스틱병을 그물망에 걸면 됩니다.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고통받는 지구가 플라스틱을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한 건데요.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공감해 제작에 참여한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빛나 / 서울 증산동 : 이게 만들어 놓고 보니까, 예뻐 보이기까지 해서 기분이 좀 묘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이 사실 금방 순식간에 모여진다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하고 새삼….]

이곳에는 오후 3시부터 환경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속속 모여, 함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이 앞에서 환경 강의와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작품 아래에 설치한 조명을 켜는 점등식도 있을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환경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야생 동물을 위한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전문 무용수 5명과 시민 20명이 고통받는 자연을 몸짓으로 표현하며, 환경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올해로 53주년을 맞은 세계 환경의 날.

1972년 스웨덴에서 열린 '유엔 인간 환경 회의'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하며 제정된 날입니다.

바쁜 평일이지만, 시민들은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 버리고 나면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잠깐의 편리함보다 지구를 위한 실천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김자영 온승원 진수환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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