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확신” 천우희, 밀양 성폭행 다룬 ‘한공주’ 출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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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 출연 이유를 밝혔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와 주연 배우 천우희도 화제에 올랐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한공주'는 폭행을 당한 평범한 소녀가 가해자에게 시달리며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2014년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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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천우희가 5일 오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한공주’를 택했던 이유를 들려준다.
이날 선공개된 영상에서 MC 유재석은 “(천우희에게) 데뷔 10년 만에 터닝포인트가 된 독립영화 ‘한공주’가 있다”고 운을 뗐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한공주’는 폭행을 당한 평범한 소녀가 가해자에게 시달리며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2014년 개봉했다. 당시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데뷔 10년 만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 “그 친구와 내가 단둘이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항상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고 극중 캐릭터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끔찍한 사건이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이 폭로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검은 가해자 중 10명(구속 7명, 불구속 3명)을 기소했다.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 가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
부산지법 가정지원은 2005년 5월 23일 이 사건 가해자 5명에 대해 장·단기 소년원송치결정을 내렸다.당시 가해자들은 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았는데 한 명은 장기소년원송치결정(7호 처분)을,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단기소년원송치결정(6호 처분)을 받았다. 7호 처분은 2년 이내, 6호 처분은 6개월 이내의 미성년자 교정시설 수감에 해당하는 형이다.
함께 송치된 5명에 대해서는 장기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활동 및 40시간의 교화프로그램 수강명령이 내려졌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조사받던 피해자에게 ‘밀양 물 다 흐려놨다’는 식으로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집단 성폭행이라는 사건 자체에 분개하면서, 당시 가해자들이 솜방망이 처분을 받은 것,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에도 크게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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