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국민소득' 처음으로 일본 앞섰다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앞섰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은 통상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되는 1인당 GNI 4만 달러 달성도 수년 내 가능할 걸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변수는 환율과 내수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실질소득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5년마다 관련 통계의 기준연도를 변경하는데,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기존 발표된 3만 3,745달러에서 3만 6,194달러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인구 5천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위입니다.
일본의 작년 1인당 GNI는 3만 5,841달러로 7위, 한국이 일본을 앞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정태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환율이 안정된다는 전제하에서는 수년 내에 저희가 추산하기로는 (1인당 GNI)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올 1분기 우리나라 실질 GNI는 전 분기보다 2.4% 상승, 8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인당 GNI가 연평균 1,260달러씩 늘었으니,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산술적으로 이르면 2026년에 1인당 GNI 4만 달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만 변수는 환율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 달러로 환산한 1인당 GNI도 쪼그라들어섭니다.
2022년에 원·달러 환율이 평균 13%가량 오르자,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 바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것도 문제인데,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가운데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지난 4월 속보치 때보다 하향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무역의존도가 높고 수출 중심이지만 내수도 부양해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만 내수와 수출에서 국가 GDP가 성장할 수…."
우리나라가 내수와 수출의 도움 속에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받는 1인당 GNI '4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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