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모악산 완충녹지 훼손·자연녹지 난개발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모악산 도립공원 주변이 각종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완충녹지 기능을 하는 자연녹지를 훼손·잠식하고, 다세대주택이나 대단위 전원주택 단지,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전면 재검토를 통한 사업계획 수정과 보완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주시민의 휴식처인 모악산을 전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전주는 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모악산 도립공원 주변이 각종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완충녹지 기능을 하는 자연녹지를 훼손·잠식하고, 다세대주택이나 대단위 전원주택 단지,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전면 재검토를 통한 사업계획 수정과 보완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주시민의 휴식처인 모악산을 전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전주는 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캠핑숙박시설과 레포츠시설, 주차장 레스토랑,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도로 확장은 물론 우회도로까지 개설하는 것은 이 일대 자연녹지 난개발의 길을 터주는 것이다. 개발이 불가능한 맹지에 2차로 도로가 나고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이 따라 들어가게 되면 다세대 주택단지나 대규모 전원주택, 상가들이 대거 들어설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부락의 정주 여건도 더 나빠질 것이다. 지가 상승, 부동산 투기로 마을 주민이 밀려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연합측은 “기존 도로 확장 등 지역주민의 요구는 수용하되, 투기적인 수요를 최대한 차단하고 난개발을 억제하는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8만㎡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부지가 토지의 용도, 표고, 경사도 등 도시계획제도와 전북관광기본계획 등 상위계획에 부합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완주군, 김제시, 전주시 등 모악산을 행정구역으로 둔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완주 구이시설지구, 김제 금산사지구, 전주 중인동지구가 각각의 다른 기능을 하면서도 상호 보완해서 효과를 높이는 통합적인 관광계획 수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측은 “어디서나 봐도 보이는 모악산은 이미 전주시 시민과 도민들의 마음속에 자리매김한 중요한 랜드마크이다”며 “진정한 모악산 랜드마크 조성은 정상복원이며 모악산을 모두의 숲으로 지키고 보전하자는 원칙 속에서 산림휴양시설과 편의시설을 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김정숙 인도 순방 논란에 작심 반박…"치졸한 시비, 민망하고 한심"
- 이재명, 9.19 효력정지에 "분풀이엔 좋겠지만…결국 우리집이 불안"
- UN의 최종 권고 "여가부 폐지 철회하고 빨리 정상화해야"
- 권영세 "어떤 때는 당원 100%, 어떤 땐 민심 반영? 헷갈리지 않나"
- 22대 국회 개원, 초반에 쏟아진 '1호 법안'들 보니…
- "22대 국회, 尹 거부권 막힌 과제 처리하고 기후위기 대비해야"
- 성폭력 지원센터 이용자 중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가 40%
- 정부 의정갈등 출구전략 내놨지만…전공의들 "복귀는 없다"
- 종부세 완화 논란에 선 그은 민주당…"공식 논의 없다"
- '산악영웅' 잃은 원정대에 윤석열 정부는 소송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