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ESPN 공격수 10위가 정말 대단한 기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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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손웅정 씨의 겸손한 주장과 달리 손흥민(토트넘)은 틀림없는 월드클래스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채널인 ESPN이 선정한 2024년 축구 공격수 10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ESPN이 5일(한국 시각) 선정한 2024년 세계 남자 축구 최고 선수 100명(ESPN FC 100)에 손흥민은 공격수(Forward)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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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손웅정 씨의 겸손한 주장과 달리 손흥민(토트넘)은 틀림없는 월드클래스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채널인 ESPN이 선정한 2024년 축구 공격수 10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ESPN이 5일(한국 시각) 선정한 2024년 세계 남자 축구 최고 선수 100명(ESPN FC 100)에 손흥민은 공격수(Forward)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한 킬리앙 음바페(프랑스)가 뽑혔고, 2위에는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 3위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이었다.
손흥민이 ESPN FC 100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22시즌에는 이보다 높았던 포워드 부문 6위에 올랐고, 2020년에도 7위에 올랐다. 토트넘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올린 직후인 2019년 선정 당시에는 날개 공격수(Winger)로 5위에 자리했다.
얼핏 손흥민의 순위가 하락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손흥민은 사실상 올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왜냐하면, ESPN이 올해부터 순위 산정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ESPN은 지난해까지 공격수 부문만 크게 3가지로 나눠 선정했다. 최전방 공격수(Striker), 공격수(Forward), 날개 공격수(Winger)로 분류해 각각 10명씩 최고 선수를 뽑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ESPN은 이 3부문을 통합해 '포워드' 부문으로 1위부터 30위까지 서열을 정했다.
이를테면 최전방 공격수 홀란은 작년까지 손흥민의 경쟁 상대가 아니었는데, 올해는 골을 넣는 타깃형 스트라이커 선수들을 총망라한 순위에서 당당히 톱10에 선발된 것이다.
ESPN의 역대 손흥민에 대한 평가를 추적해보면, 손흥민이 얼마나 골 결정력을 갖춘 최정상급 공격수로 꾸준히 성장해왔는지 알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토트넘을 올린 주역 가운데 하나다. 이 한국의 스타는 현대 공격수가 갖춰야 할 덕목인 빠르고 양발을 쓰며 전술적인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밝은 성격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만들고 있다. "(2019년, 날개 공격수 6위)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하에서 단 한 명의 잘 나가는 선수가 있다면 손흥민일 것이다.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모리뉴 감독이 1년 전 부임한 이후, 손흥민과 그의 파트너 해리 케인은 막을 수 없는 질주를 했다. 손흥민은 케인을, 케인은 손흥민의 득점을 서로 도왔다. "(2020년, 공격수 7위)
"팀 동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열성적으로 뛰는 면에서 이 진귀한 유형의 공격수는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다. 전방 공간에서 직선적이며 파워풀한 움직임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는 거의 홀로 공격을 이끌 수 있다. 무엇보다 그는 뛰어난 해결사이며 극도로 빠르며 찰나의 순간 결정을 지을 수 있다. (2021~22, 공격수 6위)
그리고 2024년 ESPN은 손흥민을 이렇게 평가했다.
"토트넘에서 새 감독이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도입했지만, 손흥민은 한결같다. 31세의 나이에도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동시에 가장 결정력 있는 해결사다. 지난 5시즌 동안 그는 EPL에서 평균 15.6골, 8.4도움을 기록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2022년에 ESPN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이다. 2021~2022시즌의 최고 선수를 선발하는 시기가 이듬해가 아닌 2021년 11월 30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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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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