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인천공항 여객기에 깜짝..레디코리아 훈련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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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602편이 착륙 시도 중 순간 돌풍으로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급변풍(Wind Shear)으로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지상 승객용 버스와 충돌했다.
5일 행정안전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와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 등 21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이 이뤄진 현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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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602편이 착륙 시도 중 순간 돌풍으로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급변풍(Wind Shear)으로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지상 승객용 버스와 충돌했다. 여객기 화재로 승객 수십명이 탈출하고 공항 소방대가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지만 이번 사고로 22명이 사망하는 등 14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5일 행정안전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와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 등 21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이 이뤄진 현장의 모습이다. 레디 코리아는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범정부·민간 합동으로 진행하는 훈련이다.
이날 상황은 2022년 10월 필리핀 세부 국제공항 충돌 사례를 참고해 구성했고 △재난발생 단계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순서로 약 75분간 진행됐다.
행안부와 관계기관은 우선 기후변화에 따른 난기류 발생 증가 등 항공기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하자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에서는 즉시 핫라인을 통해 소방과 공항의료센터 등 관계기관에 사고를 전파하고 공항소방대 출동을 요청했다. 이어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은 행안부와 국토부, 인천시, 중구 등 관계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영종소방서는 인천 시 내 지원과 함께 펌프차, 구조공작차 등 차량 18대를 출동시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신속동료구조팀을 투입해 항공기 내 고립된 소방관을 구출하고 119항공대 헬기를 출동시켜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사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인천 중구는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인국공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한 뒤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자체인력과 장비로 초기 화재 진압과 현장 통제를 실시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현장지휘차량에서 원격으로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재난상황 수습과 인명피해 최소화 등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항공기와 버스 충돌로 화재와 폭발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었다"며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을 하고 헬기로 부상자를 보호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을 통해 범정부적인 대응 태세와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2회만 실시했던 훈련을 올해 4회로 확대했고 하반기에는 고속도로 터널 사고 등 다양한 잠재위험에 대비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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