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화장수요' 늘어난다…서울추모공원 화장로 4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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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초고령 사회에 따라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로 등 추모시설 확충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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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화장로 총 38기로 늘어…일 평균 198건 화장 가능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초고령 사회에 따라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로 등 추모시설 확충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울 시내 화장로는 총 38기로 늘어나게 돼 하루 평균 172건에서 198건까지 화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사망자 수는 향후 4년 간 연간 1240명~2200명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관내 하루 화장 수요가 170건에 달하고, 2040년에는 사망자 수가 현재 6만명 대비 약 2만명 이상 늘어 화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일시적이지만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미래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화장로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 설치되는 화장로 4기는 기존 화장로의 좌·우측 서고와 창고 유휴공간 등에 마련된다. 유족대기실은 기존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은 128대에서 178대로 늘어난다. 준공은 내년 7월이다.
기존 건축물 철거와 설비 이설 등 주요 공사는 화장장을 이용하는 유족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화장이 종료되는 오후 7시 이후에 진행된다.
시는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해 올해 초 화장장 인력을 충원하고 화장로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화장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한 바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동안 유족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화장 예약을 못해 4·5일장을 치르거나 멀리 원정 화장 가는 등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화장로 증설은 미래를 내다보고 꼭 필요한 일인 만큼 하루 빨리 유족들이 불편 없이 경건한 분위기 속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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