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미래가 없다'→고작 41분 뛰고 OUT, 이런 처참한 실패 있을까... 임대만 전전하다 '초라한 방출'

박건도 기자 2024. 6.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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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기록될 듯하다.

영국 매체 '원 풋볼'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비수 스펜스는 이탈리아의 제노아 이적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팀에서 그를 완전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두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토트넘에서 미래가 없는 스펜스는 이탈리아로 가는 게 이상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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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제드 스펜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기록될 듯하다. 제드 스펜스(23)가 소리소문없이 팀을 떠난다.

영국 매체 '원 풋볼'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비수 스펜스는 이탈리아의 제노아 이적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팀에서 그를 완전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두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토트넘에서 미래가 없는 스펜스는 이탈리아로 가는 게 이상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제노아는 영구 이적으로 스펜스와 계약하기 위해 토트넘에 접근했다. 두 구단과 선수 측 사이에 진행 중인 협상은 가격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제대로 기회도 받지 못한 채 떠난다. 스펜스는 2022년 7월 미들즈브러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고작 41분만 뛴 뒤 팀을 떠나기 직전이다. 당시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55)는 스펜스를 철저히 외면했다.

스펜스(왼쪽).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오른쪽)을 막는 스펜스. /AFPBBNews=뉴스1
실력보다 태도 문제가 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월 "스펜스는 예상치 못하게 토트넘에 복귀했다. 리즈 임대 생활이 빠르게 끝났다. 토트넘 관계자들도 놀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임대 팀 감독이 격분한 수준이었다. 다니엘 파르케(47) 감독은 "제드의 원소속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을 존중한다"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1월 이적시장 결정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몇 주 전과 몇 달 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매체는 스펜스의 훈련 태도가 파르케 감독을 분노케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파르케 감독은 스펜스를 노골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다"라며 "다만 그는 선수의 프로의식에 대한 답변을 길게 내놨다"라고 표현했다. 파르케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팀은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노력한다. 선수에 대한 기대도 크다"라며 "하지만 선수의 잠재력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프로 의식과 규율, 경기장 안팎 행동도 매우 중요하다. 팀을 위해 헌신적이어야 한다. 팀을 대표하지 않나. 리즈는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임대 선수와 완전이적 선수 모두 똑같이 대한다"라고 에둘러 말했다.

드리블하는 스펜스. /AFPBBNews=뉴스1
스펜스의 두 번째 임대 생활이었다. 2022~2023시즌 도중 스펜스는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에서 후반기를 보냈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스펜스를 철저히 배제했다. 스펜스는 에메르송 로얄(26)에 밀려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32)과 발을 맞춘 경우도 거의 없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야 투입됐기 때문이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부임 후에도 스펜스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에 대부분 선수들을 기용하며 기회를 줬다. 스펜스는 FC바르셀로나전에서도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선택은 스펜스의 임대 이적이었다.

과거 스펜스는 토트넘 합류 후 당찬 인터뷰를 남긴 바 있다. 그는 "빅클럽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기대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스펜스는 콘테 전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에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끝내 토트넘을 떠나는 분위기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스펜스 매각에 열려있다. 제노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펜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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