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다이라니”…광선검 든 이정재가 안내하는 ‘스타워즈’(종합)[MK★현장]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6.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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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에 입성했다. 광선검을 든 이정재가 안내하는 ‘스타워즈’의 세계는 어떨까.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서막
5일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이다.

이정재는 “이번 ‘애콜라이트’가 다른 시리즈물과 다른 게 확실히 연쇄살인이라는 로그라인이 인상적이고 궁금증을 더 끌어내는 형식의 미스터 스릴러 장르의 집중을 한 이야기이고 철저하게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궁금증을 어떻게 더 증폭시킬까에 고민을 많이 한 감독님의 흔적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가 왔다갔다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라든가 살인사건을 추적해가면서 그 안에 숨겨진 진실들이 밝혀지면서 각 캐릭터들의 입장과 그 입장에 따른 감정이 드러나게 되는 형식이 펼쳐지다보니 상당히 가면서 흥미롭게 만드는 지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애콜라이트’에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이전의 시대이자 지금까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다뤄진 적 없는 고 공화국 시대에 펼쳐지는 예측불가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모험이 담겼다.

5일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정재는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이야기 중에서 가장 시대 배경으로는 이전 시대 배경을 띄고 있는 무대로 설정이 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제다이나 다른 캐릭터들도 시대가 먼저 살았던 그런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역시 마찬가지로 제다이 중에서는 가장 선배급인 그런 개념이 되는 거라서 캐릭터를 처음엔 어떻게 잡을까 고민했다. 약간 저는 정형화되어 있는 제다이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인간의 감성보다 가까운 모습을 표현하는 게 어떨까. 두려움을 느낄 땐 적극적으로 느끼는 표현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 표현에 있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려고 했다. 그러면 기존에 나온 제다이와는 다른 결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제다이 연기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연관성을 가지면서 저로부터 제다이가 연결성이 쭉 이어질까도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재 표 ‘제다이 마스터’는 어떨까
이정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쓴다. 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세계관 속 ‘제다이 마스터’ 역할을 맡았다.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 진실을 쫓는 ‘마스터 솔’을 맡아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연기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예고하며 새로운 전성기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5일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오디션을 본 것으로 알려진 이정재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는 “오디션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표현했는데, 감독님께서 카메라 테스트를 받아 보자라고 이야기를 하셨고, 처음에는 감독님과 줌 미팅으로 두 번 정도 먼저 사전에 미팅을 했었다. 그 미팅이 만족스러웠는지 대본 씬 두 개를 보내주셨다. 제가 어떤 역할인지는 블라인드로 해놓고 보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장면 두 개를 연습해서 영국으로 가게 됐다. 거기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다. 꽤 많은 준비를 해놓으신 세트장 안에서 정식으로 촬영하는 듯한 느낌으로 풀세팅이 되어 있는 공간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카메라 테스트라는 게 100% 인지를 사실은 못 했다. 케미스트리 리허설인가, 뭔가라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지나가는 스태프가 너 말고 테스트 받은 사람이 더 있다는 소리를 얼핏 들었다. 이게 카메라 테스트이지만 오디션이나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후 한국 들어오고 나서 열흘 정도 있다가 캐스팅 소식을 듣게 되고 시나리오를 4부 정도까지 보내주셨다. 당신이 맡을 역할은 제다이라고 했다. 제다이라는 말에 제가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고 공화국 시대에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해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강력한 힘은 물론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캐릭터인 만큼 속도감 가득한 격투신부터 광선검 액션 등 다채로운 연기를 완벽히 소화한다.

10개월간의 해외 촬영을 마쳤던 그는 “해외에서 장기체류하면서 하는 촬영이 되게 오랜만이었다. 여러모로 조금씩 불편함,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발전시킬 수 있을까가 (생각의) 중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언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를 영어로 하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다행히도 총 4분 선생님을 만나서 촬영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했고 그 다음 런던으로 가서는 대면, 줌을 병행하면서 많이 익숙해질 수 있는 상황을 번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을 하면서) 뉘앙스나 느낌을 잘 못 살렸을 때는 테이크를 진행하면서 잡아가는 방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5일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아시아 최초’ ‘한국인 최초’ 제다이 역할을 맡다 보니 이에 대한 부담감도 따랐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이정재는 부담보다는 작품에 빠져들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처음에는 대본 4개만 받았었는데 대본 8개까지 다 받아서 읽었을 때의 느낌은 조금 달랐다. 처음에는 ‘와, 동양사람, 한국사람이 제다이가 된다고?’였는데 대본을 더 받고 나서는 ‘제다이의 어떤 그런 모습이 마스터 솔에서 시작된 것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에피소드 8개를 다 받고 나니, 인간의 오해와 오해를 다시 제자리로 돌리려는 간절한 반성들까지도 아우르는 주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생각했었던 ‘더 열심히 해야지’와 작품에 빠져서 솔로 되고 다니 이거는 차라리 내가 전체 스타워즈 안에 캐릭터를 잘해내는 게 집중하는 것이 좋겠구나로 바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정재는 ‘스타워즈’가 아직 낯선 예비 관객들에게 ‘애콜라이트’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시리즈물들이 앞뒤에 연결되어 진행되는 게 있는데 앞뒤를 봐야만 하는 맥락이 이해가 되는 시리즈물들이 있지만 ‘애콜라이트’는 윗세대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것부터 보셔도 전혀 무방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제 ‘스타워즈’를 접근할 수 있고 가볍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애콜라이트’는 5일 1, 2회 글로벌 동시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를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한다.

[용산(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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