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뛰어든 OCI…이달 실리콘 음극재 소재 공장 착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OCI가 이달 전북 군산에 이차전지 특수소재 공장 착공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이달 전북 군산공장의 유휴용지에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인 '모노실란' 공장의 첫 삽을 뜬다.
앞서 OCI는 2023년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넥세온과 모노실란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재 넥세온코리아는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OCI 군산공장 바로 옆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CI가 이달 전북 군산에 이차전지 특수소재 공장 착공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이달 전북 군산공장의 유휴용지에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인 '모노실란' 공장의 첫 삽을 뜬다. OCI의 첫 이차전지 관련 생산기지다. 약 1년여간 공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까지 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능력은 연산 1000톤(MT) 규모다. 수요를 감안해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OCI는 2023년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넥세온과 모노실란 공급계약을 맺었다. 2025년부터 5년간 총 55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로 모노실란을 넥세온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충전속도가 빠르고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실리콘 음극재 사용량이 2023년 1만톤에서, 연평균 32.2% 성장해 2035년 28.5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충방전 반복시 배터리 팽창 등의 단점이 있어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아직 많지 않다.
모노실란은 규소 분말과 수소 등의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특수가스다. 실리콘 음극재 제조에 필수로 쓰이는 소재다. 특히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 OCI는 현재 전북 군산공장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OCI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생산된 모노실란은 파이프를 타고 넥세온코리아 공장으로 이동한다. 현재 넥세온코리아는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OCI 군산공장 바로 옆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이후 넥세온은 생산한 음극재를 일본의 파나소닉(전기차 배터리 시장 6위)에 납품한다. 넥세온은 파나소닉과 실리콘 음극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OCI 모노실란이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납품될 가능성도 있다. 파나소닉의 주 고객사는 테슬라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파나소닉에 제품을 납품하면,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12개월 동안 사이클 테스트에서 통과해 표준으로 채택되면 큰 투자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OCI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 성장세가 단기적으로 다소 둔화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친형과 아내가 만나는 것 같다"…이혼통보 받은 남편 '분노 사연' - 머니투데이
- "믿음직한 아빠" 밀양 가해자, 본인 딸은 과잉보호?…이수정 교수 일침 - 머니투데이
- "꼬리친 것 아니야?" 막말에 신원 노출도…또 짓밟힌 밀양 피해자 - 머니투데이
- 초4 딸에 "친엄마 하늘나라 갔어" 거짓말…가슴 아픈 속사정 - 머니투데이
- "국악과 교수, 제자 부친상서 여학생 껴안고 고성방가" 폭로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