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암시' 신성훈 감독, 자택에서 발견→소속사는 수신정지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연락이 두절됐던 신성훈 감독이 무사히 발견됐다. 이러한 가운데, 소속사는 수신이 정지된 상태다.

5일 신성훈 감독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짜장면 고맙습니다' 와 '신의선택' 조연출로 참여한 박재선 감독의 신고로 신성훈 감독의 사망 사고를 막았다"라고 밝혔다.

전날 소속사는 신성훈 감독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며칠간 휴대폰 전원이 끊긴 적이 없는 감독님이신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방법이 없어서 언론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신성훈 감독의 개인 SNS 역시 비공개인 상황이라 걱정은 커져만 갔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다음날인 5일,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신성훈 감독을 무사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재선 감독이 이날 새벽 3시 40분경 경찰에 신고해 신성훈 감독의 집으로 집으로 찾아갔고, 신성훈 감독은 번개탄을 여러 차례 피웠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TV리포트는 신성훈 감독의 현재 상태와 추후 스케줄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당분간 수신이 정지됐다'라는 안내문구만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신성훈 감독은 2003년 아이돌 그룹 '맥스'로 가요계에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다. 이후 박영혜 감독과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공동 연출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신성훈 감독은 앞서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불우했던 가정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출연한 그는 입양아였음을 밝히며 어머니의 도박중독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신성훈 감독은 "행사를 해서 번 돈을 다 드리고 부수적인 수입도 (어머니 도박빚에 대한) 빚 탕감에 사용했다. 통장정리를 해보니 내가 갚은 빚만 1억 6천만 원"라며 직접 파양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삶에 있어 나에게 가족은 어울리지 않는 건가 싶었다"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으나 원망보단 걱정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신성훈 소셜네트워크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