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오크 숙성 증류주 '피어펙트', 세계 3대 주류품평회 IWSC 수상

이두리 기자 2024. 6. 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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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랩투보틀(대표 이동헌)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배 오크 숙성 증류주 '피어펙트(Pearfect)'가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IWSC에서 증류주 부문 동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동헌 랩투보틀 대표는 "국내 원료와 기술로 세계적 주류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지역농산물과 기술로 만든 고급 증류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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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랩투보틀(대표 이동헌)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배 오크 숙성 증류주 '피어펙트(Pearfect)'가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IWSC에서 증류주 부문 동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IWSC는 1969년 영국에서 시작된 국제주류품평회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출품작을 30여 개국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이번에 동상을 받은 피어펙트는 충청남도 천안의 성환 배를 원료로 착즙, 발효하고 구리 증류기에서 2번 증류한 뒤 오크 숙성한 증류주다. 제품명 '피어펙트'에는 대한민국 배로 완벽한 술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동헌 랩투보틀 대표는 "국내 원료와 기술로 세계적 주류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지역농산물과 기술로 만든 고급 증류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한 병의 피어펙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 5~10개가 사용된다. 피어펙트는 풍부한 과일향과 오크의 스파이시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배향이 깊고 길게 퍼져나가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피어펙트 제조 공정에는 랩투보틀이 자체 개발한 능동적 숙성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 기술이 적용됐다. 단 1개월 만에 기존 방식으로 4년 이상 숙성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 숙성 기술이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이 대표는 "당사의 액티브에이징 기술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도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K-술 기술 혁신과 세계화로 대한민국 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랩투보틀이 세운 개발 원칙은 '세계가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좋은 술일 것' '외국 술을 모방한 게 아닌 우리만의 독창성이 있을 것' 등"이라고 덧붙였다.

랩투보틀은 지난 5월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롯데벤처스 미래식단 4기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의 푸드 및 유통 계열사와 함께 기술과 제품을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피어펙트는 혁신을 의미하는 '피어펙트 르네상스(Pearfect Renaissance)'라는 이름으로 6월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랩투보틀의 '피어펙트'가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영국 IWSC에서 수상했다. 아래쪽 사진은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랩투보틀 양조장에서 이동헌 랩투보틀 대표가 실험 중인 모습/사진제공=랩투보틀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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