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전] '대전으로 복귀' 황선홍 감독, "돌아와서 매우 기뻐...절실한 마음으로 위기 극복"

반진혁 기자 2024. 6. 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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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

[대전=STN뉴스] 반진혁 기자 = 황선홍 감독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사령탑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 3일 황선홍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약 4년 만의 복귀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으로 돌아온 소감과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황선홍 감독 "대전에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선택을 해줘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심이 많았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전이 높은 레벨의 팀으로 올라갈 수 있게 만드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위기다. 벼랑 끝이다. 지난 라운드 대구FC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한숨 돌렸지만, 11위로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공격력이 부족하다. 파괴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추진하고 있다. 시즌 중반이라 어려운 점은 있다. 전력 강화팀과 소통을 통해 빠른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싸늘한 시선도 있다. 황선홍 감독이 2020년 대전을 지휘할 당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자진 사임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 힘든 시즌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믿고 성원해 주신다면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대전과 함께라면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취임 기자회견 전문

-취임 소감

대전에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선택을 해줘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대전의 개선점은?

물론 첫 경기부터 다 지켜봤다. 근래 경기도 다 관찰했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나 반드시 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보였다.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경기 중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야 한다. 기술적으로 보면 공을 어렵게 탈취하고 공격권을 빨리 넘겨주더라.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과 공유를 해서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4년 만의 대전 복귀다. 4년 만에 시즌 중도에 하차를 했다. 다시 돌아온 마음가짐은?

상당히 고민을 했다.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초대 감독으로 아쉬웠던 게 많다.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초대 감독으로서 넘기고 싶었다.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탑레벨의 팀으로 가는데 초석을 다지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는데 목표로 잡은 부분을 앞세워 팀을 만들어 가겠다.

-다시 돌아온 소감

고심이 많았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전이 높은 레벨의 팀으로 올라갈 수 있게 만드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잘 만들겠다.

-전력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공격력이 부족하다. 파괴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추진하고 있다. 시즌 중반이라 어려운 점은 있다. 전력 강화팀과 소통을 통해 빠른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계약 기간

서로 합의했기에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일 시급한 문제가 강등권 탈출이다. 1차적으로 빨리 벗어나서 팀이 안정적으로 돌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다음 단계는 이후에 밝히도록 하겠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부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가슴이 쓰리고 착잡하다. 쓰러져만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날 것이냐. 중요한 부분이었다. 다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A매치 휴식기 활용

공격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수비 조직적인 부분은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 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조직력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다.

-팬들에게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 힘든 시즌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믿고 성원해 주신다면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

-목표

중위권 진입이 목표다. 과정을 탄탄하게 만들어 강등을 신경 쓰지 않고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기대감이 있는 선수

부상이 많은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성장해야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원한다. 적극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돌아온 대전은 어떤가?

많이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재충전했고 에너지를 그라운드에 쏟아내겠다.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위닝 멘탈리티를 기본으로 주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커리어 위기라는 평가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대전과 함께라면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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