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급 완료' 알드레드, KBO 데뷔전 확정…8일 잠실 두산전 출격, 임기영은 다시 불펜으로 이동한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캠 알드레드의 첫 선발 등판 날짜가 정해졌다. 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범호 감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에 앞서 알드레드의 선발 등판 날짜를 공개했다.
KIA는 지난달 29일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드레드와 총액 32만 5000달러에 손을 잡았다. 알드레드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4라운드 전체 714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았다. 알드레드는 지난 2022년 딱 한 차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것이 전부이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4경기(28선발)에 등판해 20승 27패 28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남겼다.
KIA는 알드레드를 영입한 배경으로 "평균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알드레드는 지난 4일 경기에 앞서 KIA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 본격 팀 적응에 대한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당초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의 선발 등판 일정에 대해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알드레드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오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의 등판에 대한 질문에 "알드레드는 토요일(8일)에 등판한다. 그리고 (윤)영철이가 일요일(9일)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알드레드는 일단 첫 등판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을 전망. 미국에서 꾸준히 7~80구를 던져왔기 때문에 첫 등판에서도 7~80구 선에서 등판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차즘 투구수를 100구 정도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알드레드가 합류하면서 임기영은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다. 사령탑은 전날(4일) 임기영의 투구에 대해 "긴장을 한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선발로 던지는 것이었다. 초반에 감을 잡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초반을 넘어간 이후에는 페이스를 찾는 느낌이었다. 한두 개의 공을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 이를 제외하면 본인의 구위나 여러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은 상황에 맞게 기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제 알드레드가 들어오기 때문에 다음 등판은 (황)동하, (윤)영철이 순으로 간다. 만약 선발 투수 중에서 체력적인 문제로 휴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임)기영이를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알드레드가 들어오게 되니 기존의 로테이션대로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롯데전 4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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