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B-1B 폭격기, 7년 만에 한반도서 폭탄 투하 훈련···북 향한 ‘경고’
곽희양 기자 2024. 6. 5. 16:42
한·미 연합훈련에서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해 5일 7년 만에 실폭탄 투하 훈련을 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대남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에 대한 경고성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날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F-35B·F-16 전투기,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가 참여했다. 미군의 B-1B 폭격기가 전개한 훈련은 올해 두 번째다.
이날 훈련에서는 B-1B 폭격기가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실제 투하했다. JDAM은 정밀도를 높인 레이저 유도 폭탄이다. 공군의 F-15K는 B-1B 폭격기를 호위하며, 실사격 훈련도 펼쳤다.
B-1B 폭격기가 JDAM 투하 훈련을 한 것은 7년 만이다. B-1B 폭격기는 2017년 7월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이후 JDAM 투하 훈련을 벌인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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