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임성근 혐의 인정’ 보도에 “이제 그만하고 신속히 특검하자”

언론 “국방부 조사본부 중간 보고서에 혐의 적시” 일제히 보도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 국방부 조사본부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체적 혐의를 중간 보고서에 적시했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이제 그만하고 신속하게 특검하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동아일보의 《임성근 '가슴 장화 신고 물속 수풀 찔러야' 말해… 국방부TF, 채 상병 중간보고서에 혐의 적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조사본부가 최종적으로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한 데 대해 윗선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게재한 듯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일인 지난달 30일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기존 특검법에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추천을 삭제하고 민주당이 1인, 비교섭단체가 합의해 1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꿔 조국혁신당이 특별검사 후보 추천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수정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여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원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