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친정팀 대전'이라 도전 결심한 황선홍 감독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하나 시티즌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이 '대전'이라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U-23 아시안컵 이후) 귀국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다"라던 황 감독은 "착잡한 마음이지만, 쓰러져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 결정하는 게 중요했다.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전 팬들이 건 걸개에도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라고 적혀있더라. 저는 전자를 선택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하나 시티즌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이 '대전'이라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대전 구단은 지난 3일 황선홍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황 감독을 위기 타개를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황 감독은 지난 2020년에도 대전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020년 9월, 대전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에 재회한 황 감독과 대전이다.
황 감독은 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향 팀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나가겠다"라고 대전 부임 소감을 밝혔다.
4년 만에 다시 대전 지휘봉을 잡게 된 것에 대해 묻자, 황 감독은 "상당히 고심했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면서 "대전하나의 초대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고, 항상 마음속으로 함께하고 싶었던 팀이다. 대전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감독으로서 위기를 최대한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대전하나가 창단할 때, 목표로 했던 톱 레벨로 가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그에 맞춰서 팀을 만들어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최근 대전 구단 못지않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참가했는데, 목표로 했던 파리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 것이다. 실망이 컸던 만큼 선뜻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터, 그러나 황 감독은 다시 일어섰다.
"(U-23 아시안컵 이후) 귀국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다"라던 황 감독은 "착잡한 마음이지만, 쓰러져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 결정하는 게 중요했다.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전 팬들이 건 걸개에도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라고 적혀있더라. 저는 전자를 선택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물론 황 감독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팬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황 감독은 "팬 분들이 충분히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잘 알고, 우려하시는 부분도 알고 있다. 힘든 시즌이 될 거라는 것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차근차근 만들어 갈 생각이다. 많은 이야기를 하기보단, 경기장에서 증명해 보이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한다. 저와 선수들을 믿고 성원해주시면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조금만 지켜봐주시고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전 하나시티즌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