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른다" 코스피 상승 마감…동해석유 테마주도 들썩

박수현 기자 2024. 6. 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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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현충일 휴장을 앞두고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떨어지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서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포스코퓨처엠 등이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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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현충일 휴장을 앞두고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떨어지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서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자원이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소식도 한국가스공사 등 일부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40포인트(1.03%) 오른 2689.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국 2700선을 넘기지는 못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외국인은 5905억원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01억원, 2594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79%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인증 테스트에 실패한 적 없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0.21% 오르는 데에 그쳤다.

배터리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4%대, 삼성SDI는 3%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도 3%대 상승했다. 현대차, 셀트리온, POSCO홀딩스는 1%대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네이버(NAVER), 신한지주는 강보합세였다. KB금융과 삼성물산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91포인트(0.58%) 오른 850.75에 마감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520억원, 기관이 3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01억원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6.17%, 4.36%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HLB은 3%대, 알테오젠은 1%대, 셀트리온제약과 이오테크닉스는 강보합 마감이다. 엔켐과 실리콘투는 2%대, HPSP, 클래시스, 삼천당제약은 1%대,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포스코퓨처엠 등이 강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차전지 업종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상승세가 뚜렷했다"라고 평했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소식도 사흘째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10%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가스업이 2%대 상승했다. 석유·가스 시추 작업의 수혜를 입을 수 있어 삼표시멘트와 고려시멘트 등 시멘트 업종도 강세였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인하 시기의 가늠자가 될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지표에 이어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s)로 고용 둔화가 확인되며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됐다"라며 "9월 인하 확률이 66%까지 높아졌으며 7월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시장은 금요일 예정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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