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선물이었어요”…3명 살리고 떠난 ‘전 국가대표’
서주희 2024. 6. 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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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전 인라인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가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15일, 44세의 김대철 씨가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갑상선 수술 이후 지난 2월 갑작스런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김 씨는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중환자실에 한달 정도 있다가 뇌사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은 기적과 같은 희망을 품고 회복을 바랐으나, 점점 상태가 악화되자 마지막 가는 길 의미있게 가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김 씨의 아내 김연희 씨는 "여보, 지난 19년 동안 함께 나눈 사랑과 행복한 기억들 잊지 않고 살아갈게.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겐 선물이었어"라며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모두 지켜줘. 당신은 듬직하고 다정한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었어. 사랑해"라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 씨의 어머니도 "너무도 보고싶고 그리운 사랑하는 나의 아들. 고맙고 사랑한다"고 추모했습니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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