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콜라이트' 이정재, 한국인 배우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흥미 이끄는 작품" [스한:현장](종합)

김현희 기자 2024. 6. 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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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이정재가 한국인 배우 최초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감독 레슬리 헤드랜드)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정재가 참석해 캐스팅 과정과 출연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정재는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이전 시대의 배경을 띄고 있는 설정이다. 제다이나 다른 캐릭터들이 살아왔던 배경이다"라며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애콜라이트'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사랑받아온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서막을 열 작품으로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스타워즈' 세계관에 첫 입성한 이정재는 '애콜라이트'에서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제다이 '마스터 솔'역을 맡았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애콜라이트'만의 차별점에 대해 "'애콜라이트'는 기존 시리즈 물과 다르게 연쇄살인이라는 로그라인과 호기심을 끌어내는 형식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집중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렇다 보니 '궁금증을 어떻게 더 증폭 시킬까'에 대해 감독님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과거와 현재가 이동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되는 것이라던지, 살인사건을 추격하면서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것들이 보다 더 흥미롭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모든 대사를 영어로 진행한 그는 영어 연기와 관련해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촬영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여러모로 불편한 부분, 어려운 부분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한국말로 연기한다고 해도 조금의 디테일이 다르면 전달이 다르다. 그런데 전체를 영어로 하다 보니 더욱 어렵고, 고민이 많이 됐다. 다행히도 영어 선생님과 함께 트레이닝 하면서 말이 익숙해 질 수 있는 시간을 벌어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뉘앙스나 디테일이 안 맞으면 촬영 시에 끊어가며 촬영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감독님과 스텝분들이 제가 영어가 불편한 것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은바 있는 이정재는 지난해 영화 '헌트'의 감독으로 나서 전세계적으로 큰 성과를 모으기도 했다. 이정재는 이번 '애콜라이트'의 주연으로 참여해 할리우드 영화 시스템을 경험한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보자면 한국의 영화 시스템과 매우 흡사하다. 사실 처음 촬영 시작할 때 '많이 배워서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비슷해서 놀라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워즈'는 조금 다른 것 같다. 70년대서부터 시작된 그 노하우가 다른 것 같다. 의상, 배경 등이 시대를 거쳐 보완됐기 때문이다. 스태프들은 그 소품에 대한 히스토리를 다 알고 설명해줬다. 어느 것 하나 그냥 있는 소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스타워즈'라는 큰 IP 프로젝트는 영화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같다. 이러한 작품에 출연한 것이 매우 즐거운 경험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리즈를 배출할 것 같고, 이번에 맡은 마스터 솔도 역사에 남는, 앞으로의 시리즈와 연관성이 있는 캐릭터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애콜라이트' 이후 많은 시리즈 물로 제작될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당신이 남긴 증오', '헝거게임'의 아만들라 스텐버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의 매니 자신토, '히스 다크 마테리얼', '로건'의 다프네 킨, '퀸 앤 슬림'의 조디 터너-스미스, '애나 만들기'의 레베카 헨더슨, '러시아 인형처럼'의 찰리 바넷, '1917', '더 킹: 헨리 5세'의 딘-찰스 채프먼, '매트릭스'의 캐리-앤 모스 등 할리우드 대표 명작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진들이 모여 역대급 앙상블을 선사한다.

또한 '러시아 인형처럼'으로 제71회 에미상 후보에 오른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파친코'와 제38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상한 '애프터 양'의 코고나다 감독이 3, 7회 연출을 맡으며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펼쳐낼 예정이다. 여기에 '겟 아웃', '어스'의 마이클 아벨스 음악감독까지 합류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적 매력을 한층 더 배가 시키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5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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