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돌파’ 재연되나 [코인브리핑]

김미희 2024. 6. 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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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돌파'가 재연될 전망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비트코인이 정식 자산군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대한 심사요청서를 일괄 승인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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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군 안착
‘디지털 석유’ 이더리움 동반상승 기대
비트코인 가격이 7만1000달러를 재돌파했다. 사진은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통해 제작한 비트코인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1억 돌파’가 재연될 전망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비트코인이 정식 자산군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노동시장 내 구인 규모가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것도 비트코인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3.17% 오른 7만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3.92% 오른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9800만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 프리미엄은 0.65%(업비트 기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1.34% 오른 38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대한 심사요청서를 일괄 승인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날 미국 노동부가 4월 구인 건수가 전월대비 29만6000건 이상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구인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상자산 시세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11월부터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수급 개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경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운용자산(AUM)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30% 수준”이라며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30% 수준임을 고려하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수급효과가 상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ETF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점유율이 우상향한 만큼, 이더리움도 ETF를 바탕으로 다른 디지털자산과 차별화되는 수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SEC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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