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이 만든 한국영화 ‘이연’ 국제무대 선다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4. 6. 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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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배우와 감독으로 변신한 시니어들이 만든 한국영화가 국제 무대에 선다.

주인공은 시니어들로 구성된 영화 제작 사단법인 한국시니어스타협회가 제작한 영화 '이연'이다.

5일 한국시니어스타협회는 장기봉 감독(67)의 데뷔작 '이연'을 '2024 프랑스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 이어 16~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의 상하이필름마켓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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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니어스타협회 제작 ‘이연’
16~19일 상하이국제영화제 출품

은퇴 후 배우와 감독으로 변신한 시니어들이 만든 한국영화가 국제 무대에 선다. 주인공은 시니어들로 구성된 영화 제작 사단법인 한국시니어스타협회가 제작한 영화 ‘이연’이다.

5일 한국시니어스타협회는 장기봉 감독(67)의 데뷔작 ‘이연’을 ‘2024 프랑스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 이어 16~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의 상하이필름마켓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가 한국영화 홍보관 ‘K무비센터’를 열면서다.

‘이연’은 고령화 시대 시니어의 가슴 아픈 삶과 사랑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남 남해 고흥 섬에서 촬영된 이 작품은 중년의 삶을 해무가 낀 외로운 섬으로 묘사했다. 영화 제목 ‘이연(異緣·다른 인연)’은 죽어서도 함께하는 인연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주연은 한국시니어협회의 이사장과 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김선과 태용성이 맡았다. 김선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고, 태용성은 언론사에서 40여 년 간 일했다. 두 사람은 은퇴 후 배우로 전향해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이연’은 지난 23일 막을 내린 칸 필름마켓에서 영진위 한국영화 추천작으로 한국영화 홍보관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 추천 작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상하이국제영화제에는 한국영화 5편이 초청됐다. ‘도그데이즈’(연출 김덕민), ‘범죄도시4’(연출 허명행), ‘잠’(연출 유재선)은 ‘스펙트럼-얼터너티브’ 섹션에, 지난 4월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파묘’(연출 장재현)는 ‘스펙트럼-미드나잇 판타지’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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