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32세 美 변호사 최연소 상무보 영입...해외진출 박차

레이텀앤왓킨스·삼성바이오 거친 김태희 변호사

제너시스BBQ 그룹이 1992년생 김태희 미국 변호사를 최연소 상무보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K치킨 브랜드로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우수한 글로벌 인력을 영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상무보는 제너시스BBQ 그룹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실 상무보 겸 글로벌 리걸 & 브랜딩 팀장(Head of Global Legal & Branding)으로 일하게 된다.

글로벌 사업 등 해외 법무를 총괄하고, 디지털 등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 32세인 김 상무보는 16세에 미국의 조지타운대학교를 조기입학 및 조기졸업한 재원이다. 조지타운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 및 법무박사(J.D.) 과정을 거쳤다.

김 상무보는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을 상위 1% 성적으로 통과한 뒤 대형 로펌인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에 입사해 인수합병(M&A)과 기업 자문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법무팀을 거쳐 영국의 글로벌 기업인 BMS그룹 한국지사에서 최연소 상무이사 겸 법무총괄이사(Chief Legal Officer)로 재직했다. 이후 최근까지 법무법인 화우의 기업자문그룹에 몸을 담았다.

BBQ의 김 상무보 영입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윤홍근 회장이 천명한 ‘신(新) 인재경영’의 일환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초 “우수한 인재가 기업을 살린다”며 “업계 최고의 대우로 젊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 육성해 세계 최대·최고의 외식 기업으로 도약하는 신 인재경영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BBQ는 현재까지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했다.

BBQ 측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타 기업들이 공채를 폐지하며 채용을 줄인 상황에도 대졸 신입사원 연봉(SV·FC 현장직군 기준)을 올해 4540만원으로 33.5% 인상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