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 락앤락 2차 공개매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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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락앤락의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의 2차 공개매수에 실패했다.
어피너티가 락앤락 2차 공개매수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공시를 했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피너티가 2차 공개매수를 했던 5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락앤락 주식은 총 65만6238주가 거래됐다.
보통주에 대한 추가매수 추진 공시가 났다는 점에서 어피너티 2차 공개매수도 실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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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공개 기간 손바뀜 1.5%뿐
어피너티, 포괄적 주식교환 통해
소액주주 지분 사들이는 안 추진
5일 락앤락은 최대 주주인 어피너티가 보통주에 대해 추가 매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주문을 진행하며 매수 호가는 1, 2차 공개매수가와 같은 8750원이다.
어피너티가 락앤락 2차 공개매수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공시를 했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앞서 어피너티는 보유지분 69.64%에 1차 공개매수 당시 확보한 지분 (15.8%)를 더해 약 85.45%를 보유하고 있었다. 상장폐지(95%) 요건을 채우기 위해선 약 9.5% 지분이 추가로 확보되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피너티가 2차 공개매수를 했던 5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락앤락 주식은 총 65만6238주가 거래됐다. 이는 락앤락 총 주식수(4332만주)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2차 공개매수 기간 손바뀜이 불과 1.5%밖에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2차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 한 9.5% 지분을 확보하긴 힘들었다. 기존 주주들은 어피너티가 제시한 주당 8750억원이라는 공개매수 가격에 불만이 있는 상황이어서 1차에 이어 2차에도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락앤락 주가는 3년 전만 해도 1만원대 중반을 기록해서, 장기투자를 했던 주주들은 공개매수 가격에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보통주에 대한 추가매수 추진 공시가 났다는 점에서 어피너티 2차 공개매수도 실패한 셈이다. 최근 거래량 흐름을 보면 어피너티가 3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해도 공개매수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앞서 어피너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전체 지분의 3분의 2만 주식을 확보해도, 모회사와 자회사의 주식을 강제로 교환할 수 있는 제도다. 어피너티는 현재 85%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가능하다.
다만 걸림돌은 어피너티가 만든 락앤락 기존 보유법인과 공개매수 추진법인 모두 외국법인(몰타와 케이맨제도에 위치)이라는 점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현행법상 국내 법인만 되기 때문에, 어피너티는 해외법인이 보유 중인 락앤락 지분을 국내법인으로 이전(현물출자)한 뒤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간이 더욱 소요된다는 의미다.
락앤락은 이날 “대주주는 법령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당사의 상장폐지 및 완전 자회사화를 위한 조치로서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해 국내 신설법인을 설립 중”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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