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원대’ 기후동행카드, 10월 지하철 요금 인상에도 가격 유지된다

양희동 2024. 6.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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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원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다음달 본사업과 함께 1·2·3·5일권 관광권이 출시되는 등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여기에 오는 10월께로 예상되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1400원→1550원) 이후에도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월 6만 2000원과 6만 5000원(따릉이 포함)으로 유지돼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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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1·2·3·5일 ‘기후동행카드 관광권’ 출시
카드 충전도 9호선과 신림선·우이신설선 등 확대
지하철 10월께 '1400→1550원'↑…기동카 가격 그대로
10월 리버버스, 10~11월 3호선 고양구간 등 이용 확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월 6만원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다음달 본사업과 함께 1·2·3·5일권 관광권이 출시되는 등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또 기존 서울지하철 1~8호선 뿐 아니라 9호선과 신림선·우이신설선 경전철 등에서도 신용카드 등으로 충전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오는 10월께로 예상되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1400원→1550원) 이후에도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월 6만 2000원과 6만 5000원(따릉이 포함)으로 유지돼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이달까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본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사업 시작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단기 방문객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이 출시된다. 관광권 가격은 △1일권 5000원 △2일권 8000원 △3일권 1만원 △5일권 1만 5000원 등이며, 선택한 기간동안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관광권 이용자도 서울시립과학관, 서울대공원 입장료 50% 할인 등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되는 문화·공연 시설 할인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관광권 출시로 7월부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종로구 청계천로), 명동 관광정보센터,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이어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선설 역사 내 충전기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실물·모바일 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카드를 발급받거나,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 신림선·우이신선설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이어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선설 역사 내 충전기에서 1·2·3·5일권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관광권은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개시일을 선택할 수 있는 30일권과 달리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시작된다.

기후동행카드는 본사업 시작 이후 올 하반기로 예정된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에도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지하철 요금 인상은 오는 10월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달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수상버스인 ‘리버버스’까지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리버버스 1회 탑승 요금은 3000원이며 무제한 탑승이 포함된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6만 8000원이다.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운행할 예정이다. 탑승인원은 한번에 199명이다. 여기에 3호선 고양시 구간도 10~11월께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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